[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혜준, 우병윤, 이상덕, 이채영 작가를 주목해 주세요"
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13일부터 펼치는 '2024 예감전'은 귀추가 주목되는 작가의 역량과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다. 올해 선보이는 4명(모혜준, 우병윤, 이상덕, 이채영)의 작가는 자연의 순환이라는 주제에 맞게 작업하는 작가들을 초대했다.
'자연 회귀적 열망'을 타이틀로 흘러가는 시간에 맞서 진득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의 내공을 살펴볼 수 있다. 밀도감 있는 작업인 회화 총 40점을 전시했다.
1전시실은 모혜준 작가와 우병윤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두 작가는 자신만의 재료와 물성, 행위가 조화를 이루며 반복과 중첩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화면을 선보인다. 2전시실은 이상덕 작가와 이채영 작가가 시각적 경험과 기억에서 기인한 풍경을 묘사하며 심상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선화랑 원혜경 대표는 "4인의 작가 공통점은 평면적 화면 위로 시간을 머금은 흔적과 반복, 순환의 과정이 쌓여있고 이는 자연의 순리와도 직결되어 보인다"며 "진정성 있는 내면 탐구를 통해 또 다른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작품들은 빨리빨리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4월1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