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물방울' 이영수 개인전

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잎사귀에 맺힌 영롱한 물방울은 이영수 작가의 상징적 소재다. 이른 새벽 이슬로 형성된 물방울은 화폭 속에서 마치 보석처럼 빛난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은 16일부터 이영수 개인전(Gems found in nature)을 1~2층에서 전시한다. 진짜 물방울이 화면에 달린 것 같은 작품은 초록빛의 단색조가 두드러진다. 배경이 되는 대상의 윤곽선을 흐리고 하나의 색으로 인식되도록 하여 사진과 같은 사실적인 느낌을 제거하고 좀더 회화성을 강조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이번 전시에는 이영수의 ‘Natural Image’ 시리즈 중 은행잎 그림도 선보인다. 노란 은행잎이 빼곡하게 채워진 화면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지만 한국화의 수간 채색 기법처럼 맑고 투명한 색감이 압권이다. 전시는 11월9일까지.
October 23, 2024